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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터널 선샤인 스포없는 후기

TV, MOVIE

by teenuni82 2021. 5. 13. 09: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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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터널 선샤인 스포없는 후기


 

 


 

<이터널 선샤인>의 감동을 추억하는 수많은 영화팬들은 물론, 이 명작의 이름이 생소한 젊은 층까지

"다시 보고 싶은 멜로영화 1위"라는 타이틀의 화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네요.

 

 

 

저는 <이터널 선샤인>을 보기전에 영화가 상당히 슬플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. 멜로영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가는 보편적 슬픔이라는 것이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. 더군다나 영화 포스터에는 "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"고 적혀 있는데요. 이 문장의 함의를 유추하면서,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관해 '다시 기억'하는 것이 슬픈 행위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.

 

 

 

그러나 이 영화는 생각만큼 그렇게 슬프지 않습니다. 오히려 도입부의 발랄함과 독특한 설정 등은 제가 가졌던 <이터널 선샤인>에 대한 첫 인상을 완전히 깨부쉈는데요. 여기에 더해 이야기와 잘 어울리는 다소 비약적인 연출, 매력적인 캐릭터성,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공간 구성 등은 미셸 공드리 감독의 역량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부분이 아니었나 합니다.

 

 

 

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 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위로가 아닐까 하는데요. 소위 말하는 '명작' 반열에 오른 영화들은 이러한 보편적 휴머니즘의 지점을 하나씩 갖고 있죠. <이터널 선샤인>도 예외 없이 그런 부분을 훌륭하게 드러내줬다고 생각합니다.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을수록 왜 많은 사람들이 <이터널 선샤인>에 열광했으며, BBC가 2000년대 개봉작 중 "역대 최고의 멜로영화"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할까요.

 

 

 

또한 배우들의 연기 역시 역대급이라,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배우들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. 한 마디로 <이터널 선샤인>은 연출, 스토리, 연기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. 개인적으로 이번 재개봉 이벤트 이전에 <이터널 선샤인>을 모르셨던 분들일수록 극장에서 보시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. 큰 화면, 그리고 영화관이라는 장소가 주는 감동은 분명 남다르니까요.

 

 

 

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원한(Eternal) 빛(Sunshine)은 무엇일까요? 부디 이 영화가 지시하고 있는,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의 지점이 많은 분들께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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